[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3볼에서 과감한 타격을 하며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연장 14회에서도 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4푼5리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결정적인 순간 안타를 쳐냈다. 텍사스가 1-2로 뒤진 7회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호엘 페랄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4구째 89마일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9번째 2루타. 올 시즌 38번째 타점.
↑ 추신수가 2안타를 쳐내며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초반에는 부진했다. 추신수는 1회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타구의 질이 좋았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삼구삼진, 5회에는 2사 1루에서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7회에 천금 같은 적시타를 쳐낸 추신수는 9회말 2아웃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1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랜트 발포어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타격해 2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2루수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가 위로 솟아올랐고 로간 포사이드는 침착하게 타구를 오른손으로 잡아 아웃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연장 14회에서 또 한 번 결정적인 안타를 쳤다. 1사 1,2루에서 좌완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로 추신수는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렸다.
텍사스는 연장 14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아담 로살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템파베이에 3-2로 이겼다.
한편, 텍사스 선발 투수 닉 테페쉬는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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