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불의의 부상으로 난초를 만났다. 부상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류현진은 ‘전설’ 박찬호(41‧은퇴)가 기록한 한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18승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3인 6회 도중 갑작스런 부상을 당했다. 투구 이후 벤치를 향해 부상 사인을 보낼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결국 지난해 기록한 14승 타이기록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필드에서 ‘2014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경기가 열렸다. 6회 2사에서 타석에 오른 애틀란타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이 허벅지와 엉덩이 쪽에 통증을 느끼자, 트레이너를 부르고 있다. 사진(美 애틀란타)=조미예 특파원 |
문제는 류현진의 부상의 심각성이다. 다저스 구단이 밝힌 류현진의 부상 부위는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 아직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경과를 지켜보며 체크한 뒤 이후 등판 일정 및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잔여 시즌 등판 기회는 7~8회 정도였다. 이번 부상이 심각하지 않더라도 선수보호 차원에서 최소 6~7회 정도로 줄 가능성이 높다. 또 재발 위험성이 있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무리해서 페넌트레이스에 등판을 강행할 이유도 없다.
류현진으로서는 아쉽다. 최근 최고의 컨디션으로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었다. 빅리그 도전 2년 만에 개인 최다 15승을 넘어 박찬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18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류현진은 곧바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 존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부상을 걱정하며 “5일 휴식
다행히 류현진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기록보다 철저한 몸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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