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으로 24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둔 아르헨티나가 프로축구에서도 남미 정상을 5년 만에 되찾았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의 산로렌소는 14일 오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파라과이 1부리그 나시오날과의 ‘2014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산로렌소는 합계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클럽대항전 최고대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교된다.
↑ 산로렌소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으로 아르헨티나가 5년 만에 남미프로축구 정상을 탈환했다. 사진(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AFPBBNews=News1 |
최근 4년 연속 우승이었던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크루제이루 EC가 준준결승에서 산로렌소에 1, 2차전 합계 1-2로 덜미를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 탈락했다.
2013 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으로 자국에서 개최하는 2014 월드컵 정상 등극에 꿈에 부풀었던 브라질은 4위로 체면을 구겼다.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로 대패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진출을 지켜보기만 했던 것에 이어 프로축구에서도 남미 챔피언을 뺏긴 것이다.
A매치 경험자가 3명밖에 없는 산로렌소의 우승은 조직력의 승리로 주목할만하다. 득점 상위 15명에도 산로렌소 선수는 없다.
결승 2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네스토르 오르티고사(30·파라과이)는 A매치 18경기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성실한 선수이나 스타와는 거리가 있다
1차전 원정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마우로 마토스(32·아르헨티나)는 국가대표팀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 지난 2월 5일 산로렌소 입단 이후 경기당 66분을 뛰며 26경기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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