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비예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6언더파를 기록한 윌리엄 맥거트,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을 1타 차로 앞선 비예가스는 최근 오랜 부진에서 빠져나올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32살인 그는 2010년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세계 남자골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습니다.
특히 그린 위에 엎드려 퍼트 라인을 읽는 독특한 자세로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부진에 빠져 최근 3년 사이에 10위 안에 든 적이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신통치 않은 성적에 그쳤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1년 US오픈부터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캐나다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을 선언한 그는 골프 클럽을 플로리다주 자택에 놓아둔 채 콜롬비아로 날아가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습니다.
비예가스는 모처럼 단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규 대회인 이번 대회 결과까지 더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습니다.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126위인 배상문(28·캘러웨이)은 1언더파 69타로 양용은(42·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