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이 많이 강조됐지만 교황은 한편으론 불의를 참지 못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때론 자상하지만 때론 단호한 교황의 두가지 다른 모습을 국영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의 머리에 입맞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가 익히 알던 교황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비교적 과묵했던 아르헨티나 추기경 시절 보다 더욱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 친근함을 풍깁니다.
미사 집전과 평상시 때는 조용한 말투를 쓰지만 이 세상의 미래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때는 웅변하듯 힘있는 목소리를 내는 건 교황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청년들은 강해져야 하고, 믿음의 자양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러 유혹도 피해야 합니다."
불의는 참지 못해, 호화 관저로 물의를 빚은 독일 주교를 내쫓고 또 마피아 조직을 파문하는 모습에서는 단호함이 느껴집니다.
"악의 길을 따르는 마피아는 신과 교감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파문하겠습니다."
빈부격차와 이념갈등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한 한국 사회를 향해 교황이 어떤 메시지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