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의 대명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클로드 마켈렐레(41·SC 바스티아)가 어느덧 감독이 되어 친정팀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한다.
마켈렐레는 2008~2011년 PSG 소속으로 118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주장을 역임했던 마켈렐레가 2011년 7월 1일 현역에서 은퇴하자 수석코치를 제안했다. 마켈렐레는 2011년 12월 30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수석코치로 132경기를 소화했다.
↑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켈렐레가 어느덧 감독이 되어 친정팀 중 하나인 PSG를 상대한다. PSG 주장 시절 마켈렐레.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10일(이하 한국시간) 2014-15시즌 리그 홈 개막전이자 감독 데뷔전은 실로 극적이었다. 선제골 득점 후 3실점으로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11분 동안 2골을 만회하여 3-3 무승부로 끝났다.
감독으로 2번째 상대가 바로 PSG다. 바스티아는 17일 0시 리그 2차전 원정에 임한다. 아직 승리가 없는 바스티아와 마켈렐레이나 무작정 이기고 싶다 하기에는 2013-14 프랑스 3관왕 PSG는 너무 강한 상대다. PSG는 지난 시즌 리그-리그컵-슈퍼컵 우승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프랑스 슈퍼컵에 해당하는 ‘2014 트로페 데 샹피옹’을 제패했다.
현역 시절 마켈렐레는 2000~2004년 레알 마드리드와 2004~2008년 첼시 FC 소속으로도 활약했다. 레알에서는 144경기 1골 1도움, 첼시에서는 213경기 2골 6도움이었다. 레알 시절인 2005년 국제축구선수협회 선정 세계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PSG 소속으로는 2010년 프랑스축구선수협회에서 주는 특별상을 받았다.
첼시 소속으로는 개인상은 없었으나 4-4-2 대형이 주류였던 잉글랜드, 나아가 영국프로축구에서 수비 바로 앞의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역할과 개념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존재다. 첼시와 함께 우승컵 6개를 획득하는 동안 현지
국가대표로는 1995~1996년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로 11경기 1골을 기록했다. 같은 해 성인대표로 선발되어 2008년까지 A매치 71경기에 나왔으나 득점은 없었다. 2006 독일월드컵 준우승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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