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6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둔 LA다저스 클럽하우스. 디 고든의 라커 옆에는 한글이 써진 상자가 있었다. 그 상자 안에는 한국산 과자들이 한 가득했다.
다저스 한국 담당 마케팅 직원인 마틴 김에 따르면, 이는 한국에서 한 팬이 고든 앞으로 보낸 ‘선물’이었다. 거침 없는 도루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선물’의 힘 덕분일까. 고든이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도루 선두를 질주했다.
고든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출전했다.
↑ 디 고든이 1회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고든의 빠른 발은 5회에도 빛났다.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그는 상대 선발 지미 넬슨이 무려 5번의 견제를 했지만, 이를 비웃듯 다시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6호 도루. 상대 선발의 혼을 뺀 고든은 푸이그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 한국팬이 디 고든 앞으로 보낸 과자 선물. 사진= 마틴 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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