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의 한 방은 역시 가치가 달랐다. 승부처에서 그린 아치는 파괴력의 차이가 컸다.
이승엽은 16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결정적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삼성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이날 승리를 거둔 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늦었지만 장원삼의 10승을 축하한다. 홈런 두 방 맞았지만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여러 타자들이 골고루 잘 터져줬다”면서 “이승엽의 투런포가 결정적 승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이승엽의 한 방은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도 26호포에 큰 의미를 담았다. 이승엽은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라며 만족한 뒤 “2007년에 마지막 30홈런을 치고 7년 만에 도전을 하고 있는데, 30홈런을 채우게 된다면 굉장히 기쁘고 의미를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은 30홈런의 가치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승엽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현재의 페이스라면 이승엽의 30홈런 달성은 충분하다. 이승엽이 말한 홈런타자의 조건은 사실 이미 이승엽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이미 이승엽은 전설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여전히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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