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9승을 달성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17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마크했다. 투구수는 105개. 유희관은 팀이 4-3으로 앞선 6회초에 윤명준과 교체됐다.
유희관은 직구 43개, 체인지업 36개, 슬라이더 15개, 커브 1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km. 유희관은 115km-123km의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던졌다.
지난 5일 KIA전 7이닝 1실점(1자책점), 12일 한화전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한 유희관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지만 팀이 앞서는데 발판을 만들었다.
↑ 유희관이 9승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4회 1사 2루 위기를 막아낸 유희관은 5회 선두 타자 박기혁에게 볼넷, 정훈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또 한 번 위기에 몰렸다.
전준우를 상대로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
최준석을 2루수 내야 플라이로 솎아내며 2사 만루를 만든 유희관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종윤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던지다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경기는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유희관은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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