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도약’ 두산, 롯데에 승률 2리차 추격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위에 바짝 다가섰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로써 43승51패 승률 4할7푼7리를 마크한 두산은 같은 날 노게임이 선언된 LG(승률 0.455)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승률 0.459)에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로 따라붙었다. 4위 경쟁이 그야말로 안갯속으로 빠져 들게 됐다.

↑ 민병헌과 유희관이 두산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경기 초반부터 두산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산은 송승준이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해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선 이상화를 1회에 공략했다.
두산은 2사 1,2루에서 홍성흔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양의지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좌전 안타가 터지며 나머지 주자도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5회 박종윤의 3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5회 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2사 1,3루에서 호르헤 칸투가 이정민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친 후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칸투는 더그아웃에 비디오 판독 사인을 보냈고 송일수 감독은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 결과 세이프. 이로써 두산은 귀중한 한 점을 추가하며 4-3으로 앞서게 됐다.
이날 경기 전 까지 7번의 합의판정을 모두 실패한 두산은 8번째 시도 끝에 합의 판정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병살타로 인해 도망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롯데 역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7회 선두 타자 정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전준우가 포수 바로 앞에 보내기 번트를 대 결국 병살 플레이로 연결됐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두산은 7회 선두 타자 오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칸투는 풀카운트에서 몸 쪽 공을 잡아당겨 전진 수비를 한 롯데 내야진을 넘기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민병헌은 팀의 승리를 가깝게 하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민병헌은 8회 2사 2루에서 김사율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쳐냈다. 시즌 10호. 롯데는 9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마크한 유희관은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민병헌 칸투 양의지가 2타점씩을 올렸다. 1군에 복귀한 롯데 강민호는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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