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월요일 경기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의 신세가 처량하다. 4주 연속 월요일 경기가 못 마땅하다.
LG는 4주 연속 월요일 경기를 치른다.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휴일 없는 우울한 월요일을 보내게 됐다.
LG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인 3회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월요일(18일) 경기를 하게 됐다. LG는 지긋지긋한 월요일이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그라운드에 올라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월요일 경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는 냉랭하다. 선수단이 쉴 시간이 없어 팀 전력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체력이 떨어지고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판 타격은 더 크다.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월요일 경기는 가장 피하고 싶은 날이다.
LG는 올 시즌 월요일 경기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어린이날을 제외한 월요일 경기만 총 6경기를 하게 됐다. 최근 4주 연속 월요일 경기로 연기되면서 최악의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월요일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진 않다. 앞선 5차례 월요일 경기서 3승2패의 성적을 냈다. 잠실 홈에서 2승1패, 대전 한화전과 마산 NC전 원정서 1승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요일 경기가 반가울 수는 없다. 월요일에 쉬지 못하면 일주일 내내 그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양상문 감독은 “야구장에 와서 쉬는 것과 부담 없이 집에서 쉬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또 선발 로테이션도 깨진다. 선발투수들은 로테이션에 따라 컨디션을 조절한다. 우천으로 하루 연기가 되면 루틴이 깨질 수밖에 없다. 쉴 타이밍을 놓치면 타선과 불펜도 부담이다. 특히 선발진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LG는 빗줄기를 따라 뒤죽박죽이다.
양상문 감독은 월요일 경기 때문에 울상이다. 단지 팀의 불이익 때문은 아니다. 양 감독은 한 지난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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