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아시아드주경기장 육상트랙이 국제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회 개막 전까지 국제공인을 받지 못하면 모든 경기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20일 국제육상연맹(IAAF)에 아시아드주경기장 육상트랙에 대한 공인 신청을 했다.
국제육상연맹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주경기장에서 현장 실사를 벌였다.
시는 8월 중순이면 국제공인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현재까지도 공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공인 절차가 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트랙공사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길어져 공인 신청을 늦게 했기 때문이다.
시는 대한육상연맹과 협의해 국제공인 기준에 적합하게 육상경기장 공사를 마쳤지만 투창·멀리뛰기 등 투척·도약 종목 경기장을 육상 트랙 주로와 같은 색으로 설치해 달라는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6월 공사를 다시 했다.
이와 함께 트랙 포장재인 '롤시트'가 국제육상연맹 미인증 제품으로 시공됐다는 논란까지 겹쳐 공인 신청이 늦춰졌다.
시는 트랙 롤시트 시료를 채취,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국제육상연맹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고 공인을 신청했다.
시는 육상경기장 공인이 다소 늦춰지고는 있지만 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국제육상연맹의 현장 실사 당시 육상경기장 시설이 평가항목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종 행정절차만 남은 상태로 조만간 공인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