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22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휴·스타코스(파72·6천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인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린 김세영은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1번 홀(파5)부터 35야드 거리에서 56도 웨지로 구사한 세 번째 샷을 홀 0.2m에 붙이며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9번 홀(파4)에서도 7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3승을 거둬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김세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를 달리는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다. 올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2.4야드다.
이날도 4개의 파5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에 오르는 발판으로 삼았다.
김세영은 "지난주부터 퍼트 감이 좋아졌다"며 "비거리는 많이 나가지만 힘이 들어가면 방향성이 안 좋을 때가 있어서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15언더파 정도가 우승 점수가 될 것"이라며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브샷을 자신 있게 했다"고 1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장하나(22·비씨카드)와 윤채영(27·한화), 안신애(24·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홍란(28·삼천리) 등 8명이 오후 5시30분 현재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에 몰려 있다.
지난주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우승한 고진영(19·넵스)이 4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허윤경(24·SBI저축은행), 이정민(22·비씨카드) 등은 3언더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선두인 김효주(19·롯데)는 이븐파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1일 폭우 탓에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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