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23일(한국시간) 에비앙 토농 가야르와의 프랑스 1부리그 3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PSG는 2013-14시즌 프랑스 리그·리그컵·슈퍼컵 3관왕이자 2014-15 프랑스 슈퍼컵 우승팀이다.
이번 무승부에도 2014-15시즌 PSG는 리그 3전 1승 2무 무패다. 그러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스웨덴)가 결장한 가운데 무득점 무승부라는 것은 우연일까?
↑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한 경기에서 PSG는 리그 승률 40%, 챔피언스리그 승률 0%에 불과하다. SSC 나폴리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득점한 이브라히모비치(주장 완장).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News1 |
PSG는 38전 27승 8무 3패 경기당 2.21득점 0.61실점 승률 71.1%로 2013-14 프랑스 1부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PSG 입단 후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한 리그 10경기 성적은 4승 4무 2패 경기당 1.2득점 0.5실점 승률 40%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54.3% 수준의 득점력이다.
2013-14 프랑스 1부리그에서 6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7위 지롱댕 보르도의 승률이 각각 42.1%와 34.2%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PSG는 프랑스에서도 중위권 수준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세한 후 PSG는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님을 입증한 성적이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PSG는 1무 2패 경기당 0.67득
PSG가 2012-13시즌부터 이적료에 투자한 돈은 무려 3억3535만 유로(약 4535억6423만 원)나 된다. 그러나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력의 반’이라는 상투적인 말로도 표현이 다 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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