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이제 믿을 건 장원준(29)뿐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불펜이 2점을 더 내주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표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LG가 롯데와의 진검승부에서 승리하며 4위를 지켰고, 5위 두산은 NC에 역전패하며 1경기 차로 벌어졌다. 롯데는 6위. 5위 두산과는 반 경기 차지만 7위 KIA와도 반 경기차라 이젠 순위 하락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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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희망적인 요소는 장원준의 올 시즌 LG 상대 기록이 좋다는 것이다. 3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장원준의 페이스는 좋지 않다. 지난달 30일
사직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둔 이후 3연패를 당하고 있다. 투구 내용도 좋지 않다. 모두 5이닝도 버티지 못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장원준은 자신의 연패와 팀의
이에 맞서 LG는 미스터 선데이 신정락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달 말 1군 마운드에 복귀한 신정락은 주로 일요일 선발로 나서고 있다. 롯데와는 올해 한 경기 나가 5⅔이닝 3실점했다. 아직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신정락도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신고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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