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5타점’ 다저스, 메츠에 7-4 역전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홀로 5타점을 기록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메츠에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주전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였다. 곤잘레스는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5타점은 지난 4월 12일 애리조나전 이후 처음이다.

↑ 다저스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메츠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곤잘레스는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맞아 우측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앞선 4회에는 무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칼 크로포드를 불러들였다. 7회에는 1사 1,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디 고든을 불러들였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 평균자책점은 2.79로 다소 높아졌다.
그레인키는 4회 후안 라가레스에게 3점 홈런, 6회 루카스 두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투수가 됐다. 7회까지 이닝을 이끌며 지난 5일 에인절스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J.P.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이 8회를 책임졌다. 윌슨은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맷 덴 데커를 3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은 선두타자 커크 니우엔휘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츠 선발 디그롬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13. 오른 회전근개 건염 부상에서 회복한 디그롬은 95~97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을 주로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공략했지만, 4회 이후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4승(57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워싱턴에게 2-6으로 패한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도 4.5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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