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수원과 성남이 비겼다.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누구도 만족스럽지 않은 무승부였다.
수원과 성남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1분 성남의 김태환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6분 뒤 수원의 산토스가 응수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6점으로 3위를 지키면서 선두 전북을 승점차를 8점으로 좁혔다. 성남(승점 19점)도 경남(승점 19점)을 골 득실차로 밀어내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수원은 간극을 더 좁히지 못했고, 성남도 더 높이 뛰어오르지 못했다.
하루 전날 선두 전북과 2위 포항이 나란히 승리를 놓치면서 3위 수원은 간극을 좁힐 기회를 잡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우리 보고 따라오라고 하는 것 같다”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 수원은 24일 성남과 비기면서 홈 무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수원은 성남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8분 홍철의 크로스를 염기훈이 골키퍼에 앞서 슈팅한 게 크로스바를 놓친 게 가장 결정적인 찬스였다. 홍철, 염기훈, 로저의 잇단 슈팅은 성남의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의 전반 유효 슈팅은 0개.
0의 균형을 깬 건 잔뜩 움츠렸던 성남이다. 후반 5분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놓친 성남은 6분 뒤 김태환이 김동희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성남의 기쁨은 잠시였다. 후반 17분 수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정대세의 헤딩
수원과 성남은 이후 결승골을 넣기 위해 서로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열쇠가 없었다. 후반 22분 정대세가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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