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복귀 일정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는 27일 애리조나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워정경기를 앞두고 원정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
류현진은 이전에도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마운드 위에서 투구 동작 시 부상 부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실험 결과 통증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 계속된 캐치볼에서도 부작용이 없자 불펜 투구 일정이 잡혔다.
↑ 현진! 불펜 투구다. 몸 풀어!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가장 빠른 복귀는 다음 주 샌디에이고 원정이다. 지난 15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이때 복귀가 가능하다. 현지 언론들은 조심스럽게 류현진의 조기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어깨 부상 당시를 떠올리면, 복귀는 9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5월 어깨 부상 당시에는 5월 14일 불펜 투구 뒤 17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고, 4일 휴식 뒤 뉴욕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일정을 잡는 것은 류현진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의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매팅리는 “선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는 것도 좋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7~8일씩 쉬어서는 안 된다”며 최적의 일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7월
가장 큰 변수는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는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25일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매팅리는 “그레인키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로테이션을 어떻게 운영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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