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다시 한 번 다저스 불펜을 구했다.
프리아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 1/3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프리아스는 선발 케빈 코레이아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출전했다. 3회 1-7로 뒤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상황, 마운드에 오른 그는 3회 첫 타자 바르톨로 콜론을 루킹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6회까지 9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롱 릴리버로서 자기 역할을 완수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큰 점수 차로 벌어진 경기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며 ‘롱 릴리버’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에서 의미가 있었다.
프리아스는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댄 하렌이 조기 강판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때도 4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4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나머지를 막았다. 그의 활약 덕분에 다저스는 불펜 소모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날도 상황이 비슷했다. 다저스 선발 코레이아는 2회 2점, 3회 5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3회가 아쉬웠다. 다니엘 머피, 데이빗 라이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루카스 두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2사 이후 후안 라가레스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더 이상 코레이아를 끌고 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돈 매팅리 감독은 3회 그의 타석에서 다윈 바니를 대타로 냈고, 4회부터 프라이스를 마운드에 올려 나머지 경기를 치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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