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FA컵 우승후보인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껄끄러운 만남을 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을 가졌다. 추첨 결과 전북은 성남 FC와, 서울은 상주 상무와 만났다.
홈 개최권은 원스타 시스템에 따라, 1번과 2번을 뽑은 상주와 전북이 가져갔다. 오는 10월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서울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성남이 격돌한다. 준결승 승자는 오는 11월 23일 19번째 FA컵 우승팀을 가린다.
전북은 준결승에 오른 4개 팀 가운데 3번으로 최다 우승팀이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우승트로피를 놓쳤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어야 한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FA컵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올해는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라고 밝혔다.
↑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전북과 서울은 FA컵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는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
서울은 FA컵과 인연이 없었다. 1998년 이후 우승은커녕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여러 차례 FA컵 우승을 노래했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상주를 만나자, “준결승까지 올라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최근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 올해는 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상주는 군경팀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차지해도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나갈 수 없다. 그렇지만 ‘첫 우승’이라
※FA컵 준결승 대진 | 왼쪽이 홈팀
상주 vs 서울(상주시민운동장)
전북 vs 성남(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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