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2015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자 우완투수 이민우(경성대)가 내년 시즌 선발진에 진입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가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렸다. 앞서 KIA에 1차지명으로 선발된 이민우는 이날 지명회의에 참여했다. 지명 종료 후 KIA의 신성 이민우를 만났다.
공식 기자회견서 “KIA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겠다”면서 “꼭 선동열 투수와 같은 국보급 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소감을 전했던 이민우는 무대 아래에서는 한없이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청년이었다.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2015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우완투수 이민우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
특히 투수로 전향한 지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뿌리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KIA는 1차 지명 이후 이민우에 대해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대 중후반으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각종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며 선발 및 중간 계투 등 활용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년 즉시 전력감으로도 기대가 높다. 이민우 역시 “일단 지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많은 것들을 준비해서 내년 5선발 안으로 진입하고 싶다”면서 “내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시즌 뜨거운 겨울을 다짐했다.
스스로 어떤 투수인지를 소개해달라는 말에 이민우는 “최고 구속 152km의 빠른 직구가 주무기이고 변화구는 슬라이더가 자신이 있다”고 소개했다. 포수 출신인 만큼 강한 어깨는 기본이다. 하지만 아직은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한없이 자신을 낮췄다.
이민우는 대학 1학년인 2011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9.00를 기록했고, 2학년때는 14경기에 등판, 4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9경기에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총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마크했다.
이민우는 “선배들의 더 좋은 부분을 프로에 가서 많이 닮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KIA 입단 이전부터 우상으로 꼽았던 투수는 윤석민. 이민우와 같이 파워피처에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같은 지역, 구단 선배를 보며 성장했다.
이어 이민우는 “우완과 좌완을 가리지 않으면 현재 KIA의 에이스인 양현종 선배도 꼭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선배”라며 입단 후 양현종에게 많은 좋은 점들을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더 많다고 느끼는 이민우였다. 이민우는 “밸런스 부분을 더 신경써서 제구력과
‘국보투수’ 선동열을 목표로 하는 대형 유망주의 출현. 당장 내년 시즌 선발 한축으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는 이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신인투수 이민우가 내년 KIA에 어떤 새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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