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호투,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에르난데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초 안드레 이디어와 대타 교체된 그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 평균자책점은 3.81을 기록했다. 팀이 9-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1회 1사 1, 2루 위기는 넘어갔지만, 2회 1사 2, 3루에서 엔더 인시아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2 동점이 되며 승리투수 요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팀이 4회 대거 6득점하며 부담을 덜었다. 바로 이어진 4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인시아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했지만, 아론 힐을 땅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를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6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8일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댄 하렌과 함께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저스 이적 이후 등판한 4경기 중 3
한편,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은 (포스트시즌 4선발에 대해)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선발간 경쟁이 아닌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아직 4선발 문제에 대해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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