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희미해져가던 4강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이제 연승을 통해 불씨를 키울 일만 남았다. 선봉장은 토종 에이스 송승준(34)이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두산에 승률에서 앞선 5위로 올라섰다. 또 4위 LG와 3경기 차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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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8일 선발로 송승준을 내세운다. 지난 12일 사직 넥센전에서 4이닝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송승준은 17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예고됐는데, 당일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져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최근까지 등판을 하지 못했다. 당시 송승준은 “팀이 어려운데 죄송하게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 물론 발목은 이제 전혀 문제가 없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가 6승10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인 송승준은 시즌 초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12일 경기는 패했지만 2연승을 달리고 있던 중이다. 토종 에이스로서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올 시즌 KIA전 성적은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25. 기록은 빼어나진 않지만 호투로 연승을 이끌어 4위 싸움의 불씨를 키운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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