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경기를 해야 할 말도 있지, 지금은 경기를 격일제로 하고 있는데….”
27일 목동구장 원정 팀 더그아웃에 들어선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농담처럼 꺼낸 말이다. 선 감독은 더그아웃 의자에 앉기 무섭게 두 가지 고민거리에 대해 언급했다.
↑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27일 목동 넥센전 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두 번째 고민은 이동거리. 27일 목동에서 경기를 치른 KIA는 28·29일에는 부산에서 롯데와, 30·31일에는 광주에서 SK와 만난다. 선 감독은 “목동-부산-광주의 이번 주 일정이 트라이앵글 같다”며 장거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팀의 일정을 부담스러워 했다. 이어 “2연전을 하면서 이동
선 감독은 그러면서도 “야구가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이라며 “야구가 뜻대로 되면 전부 위에만 있지”라는 말로 웃었지만, 4강 싸움이 한창인 이 때 날씨도 이동거리도 도와주지 않으니 답답함은 가실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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