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남들보다 한 달 늦은 시작에도 다승 1위로 올라 선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다승의 비결을 밝혔다.
커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8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내렸다.
팀이 3-1로 이기면서 시즌 16승,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등 경쟁자들이 15승에 묶인 틈을 타 2연승을 달리며 치고 나갔다.
↑ 클레이튼 커쇼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16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그는 “선발이 잘 경기를 이끌어주면 득점 지원이 따라오고, 불펜도 리드를 지켜준다”며 동료들이 있기에 선발이 좋은 기록만 만들어 주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역시 두 자리 승수를 기록 중인 잭 그레인키, 댄 하렌 등을 언급하며 자신만이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커쇼는 지난 지난 5월 18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1 2/3이닝 만에 7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월 9일 콜로라도전 5이닝 우천 콜드 제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그는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이다. 라인업에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모르지만, 오늘 상대할 선수들만 신경
돈 매팅리 감독도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준비 과정도 똑같다”며 커쇼의 의견을 지지했다. 매팅리는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실점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자기만의 리듬을 되찾으면서 더 나아졌다”며 커쇼의 투구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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