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4강 희망이 부쩍 가까워 진 현재,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투수들에게 ‘개인의 이름’ 보다 ‘LG 트윈스’라는 이름으로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 팀을 위한 마음을 더 가져달라는 부탁이었다.
양 감독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향후 마운드 운용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LG와 다른 4위 경쟁 그룹과의 승차가 최소 3경기에서 4경기 이상 벌어진 상황. 거기에 4연승으로 흐름을 탄 LG다.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총력전을 펼쳐 여기서 격차를 더 벌릴지 혹은 정상적인 운용을 통해 긴 호흡을 가져갈지 양자간의 선택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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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상황의 중요성을 감안해 다소 선발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거나 구원투수들에게 더 긴 이닝을 주문할 계획은 있다. 양 감독은 “결국 지금 할 수 있는 총력전의 방법이라며 선발이 안좋을 때 5회를 넘기 전에 바꿀지 안 바꿀 지에 대한 부분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교체해서 이길지 못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선발이 좋지 않다면 조기에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리는 하지 않되 가능한 승부를 걸 시점은 놓치지 않겠다는 뜻. 양 감독은 “구원투수들의 경우에도 투구수와 휴식일을 배려해줬는데 이제는 그것을 지키기 어렵다. 선발 역시 조기에 내려올 수 있다. 그 점은 투수들에게도 이야기를 해뒀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중간투수들과 선발투수들에게 ‘지금부터는 힘들 수 있다. 남은 경기는 자
평상시 코치들을 통해 선수들에게 지시를 전달하는 양 감독이지만 아주 중요한 메시지였기에 이번에는 직접 투수들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흐름을 탄 LG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팀을 위한 ‘희생’이라는 것이 양 감독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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