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천적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니퍼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마크했다. 투구수는 104개. 니퍼트의 호투로 두산은 6회말까지 6-1리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에 통산 17경기에 나선 니퍼트는 12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전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니퍼트는 올 시즌에도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3.11을 마크했다.
최고구속 149km를 찍은 니퍼트는 직구 55개, 체인지업 26개, 슬라이더 19개, 커브 3개를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67개 볼이 37개.
↑ 니퍼트가 삼성전서 호투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니퍼트는 5회초 1사 후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 나바로에게 우익수 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니퍼트는 위기에서 침착했다. 박한이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아웃
하지만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니퍼트는 6회 1사 후 이승엽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을 했다.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1위 팀을 상대로 니퍼트는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니퍼트는 사자를 잡는 법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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