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아찔한 장면이었다. LA다저스의 핸리 라미레즈가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라미레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라미레즈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발이 미끄러지면서 스텝이 뒤엉켜 넘어지고 말았다.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그는 간신히 한발로 뛰어서 1루 베이스에 복귀했다.
↑ 핸리 라미레즈가 매팅리 감독과 트레이너를 안심시키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라미레즈는 1루에 남아 있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라미레즈가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한 발로 점프하던 도중 1루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라미레즈를 태그한 것이 밝혀졌다. 결과는 안타 뒤 중견수-1루수
라미레즈는 비디오 판독으로 귀하게 얻은 기회를 놓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오른 복사근 부상에서 지난 25일 복귀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 3회 1타점 2루타를 치며 복귀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챌린지 성공으로 26차례 시도 중 13번의 성공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