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만년 하위권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다. 단장과 감독의 갈등이 드러났다.
‘FOX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제프 루노우 단장과 보 포터 감독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휴스턴 구단 내부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들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 포터 감독이 이달 초 짐 크레인 구단주와 면담한 자리에서 단장과의 관계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FOX스포츠’는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루노우 단장의 월권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루노우 단장은 선수단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며 감독의 분노를 샀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단장과 감독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뿐만 아니라 루노우 단장은 놀런 라이언, 크레이그 비지오 등 선수 출신 스태프의 의견은 배제한 채 의사결정학자인 지그 메히달의 조언만 듣고 있어 현장 스태프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OX스포츠’는 ‘휴스턴 구단이 내부적으로 여러 단계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포착됐다’며 내부적으로 문제가 심각하게 곪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성적으로 직결된다. 휴스턴은 2011년부터 3년 연속 세 자릿수 패배를 당했다. 이번 시즌에는 31일 현재 57승 79패를 기록 중으로, 이번 시즌 주전들의 대거 부상으로 무너진 텍사스 덕분에 지구 최하위는 면했지만 구단주가
크레인 구단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놀란 라이언의 아들이자 구단 경영 부문 사장인 레이드 라이언을 중재자로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포터 감독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라 결국 둘 중 하나, 혹은 두 명이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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