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윤석민의 도전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볼티모어 선’ 등 볼티모어 현지 언론들은 3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윤석민을 내야수 코드 펠프스와 함께 40인 명단에서 제외, 트리플A 노포크에 이관(outright)시켰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구단은 아직 이에 관한 공식 발표가 없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의 일관된 보도로 봤을 때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무대에 진출한 윤석민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윤석민이 소속된 노포크는 오는 9월 3일이면 시즌이 모두 끝난다. 마이너리그 선수가 된 것이 지금으로서는 의미가 없다. 사실상 볼티모어가 9월에 그를 올릴 계획이 없음을 의미한다.
사실상 방출이라 보는 시각도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윤석민도 다른 선수들이 그렇듯, 선택을 해야 한다. 일단 다른 팀의 영입 제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마이너리그 신분을 받아들이거나, FA를 선언할 수 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2016년까지 계약했고, 이중 2015년부터 2년 동안 마이너 옵션 거부권이 있었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번 시즌 윤석민의 경기력이 기대를 밑도는 것을 확인하고 거부권에 대한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이 볼티모어에 남아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달라진 입지를 받아들이고 마이너리그에 남는 방법밖에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볼티모어 구단이 다시 메이저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는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실제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 중에는 마이너리그 신분을 감수하고 팀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이 있다.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와다 쓰요시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아 결국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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