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정선) 유서근 기자] 장하나(22.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8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31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파72.6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전인지(20.하이트진로.10언더파 206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
시즌 상금 8억1006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롯데)와는 격차가 커 상금왕 2연패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상금 규모가 큰 대회를 포함해 9개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다.
다승 부문에서도 김효주(3승)에 이어 백규정(19.CJ오쇼핑), 김세영(21.미래에셋)과 함께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3타차 단독선두로 시작해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한 장하나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7번홀(파4) 보기와 8번홀(파3) 버디를 맞바꾼 장하나는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유지한 장하나는 17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4위로 출발한 전인지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2타를 줄이면서 추격했지만 2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장하나는 “전반기에 우승이 없어 아쉬웠지만 준우승을 하는 등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며 “우승이 늦게 터져 아쉽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시동을 건 값진 우승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주 뒤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우승으로 자심감을 얻은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김하늘
한편, 상금랭킹·대상·다승·최저타수 등 주요부문에서 1위로 독주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 이날 3타를 줄여 4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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