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광종호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 데다 홈 이점까지 가지고 있는 한국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축구팬의 기대감도 큰 데다 태극전사의 자신감 또한 크다. 이광종 감독을 비롯해 U-23 대표팀 선수들은 하나같이 “목표는 오직 금메달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이다. 지난 6번의 대회에서 금메달은커녕 결승 문턱도 밟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은 그리 호락호락한 무대가 아니다. 순항을 하는가 싶었지만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 이광종 감독(사진)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동안 정상을 밟지 못했다.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
이광종 감독과 선수들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방심은 절대 금물. 그리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게 금메달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광종 감독은 “2주의 준비기간이 있는데 다소 부족하다. 또한, 토너먼트 들어 고비가 분명 찾아올 것이다. 1골 싸움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2주의 시간을 충분히 잘 활용해 준비를 잘 하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공격수 김신욱(울산)은 후배들에게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김신욱은 “소집 전 12년 전 부산아시안게임을 분석했다. 심리적 압박감도 컸고 이겨야 한다는 조급함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상대를 경계하기보다 우리가 잘 하는 게 중요하다.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다. 감독님이 원하시
이종호(전남)와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승대(포항)도 ‘원 팀’을 강조했다. 이들은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다. 심적 부담도 있다. 그러나 기대감이 더 크다. 고비가 있겠지만 팀워크를 잘 다진다면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갈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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