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3할타자는 타자를 평가하는 가장 보편적인 도구중 하나이다. 3할을 기록한 타자는 정확성을 갖고 있는 타자로 인정받는다. 결코 쉽게 기록할 수 있는 타율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올 시즌 6명(최형우, 채태인, 박한이, 나바로, 박석민, 이승엽)의 3할타자를 배출해내고 있다. 포지션별로 골고루 배치돼 있고 3할타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포지션은 외야수 한자리와 포수, 유격수다. 하지만 그들마저 3할타자에 근접해있다.
↑ 삼성은 올 시즌 6명의 3할타자를 배출해냈다. 놀라운 것은 나머지 세 명의 타자도 3할 타율에 못잖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MK스포츠 DB |
2014프로야구의 규정타석은 397타석이다. 박해민은 2일 현재까지 294타석에 들어섰다. 규정타석까지는 103타석이 남아있다. 또한 삼성의 올 시즌 잔여경기는 22경기다. 박해민이 규정타석을 충족시키려면 남은 22경기에서 평균 4.7차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박해민은 8월 19경기에서 81번 타석에 서 4.3차례 규정타석에 들어섰다. 7월 평균 타석수는 3.85였다. 7월보다 8월에 타석수가 늘어났다. 앞으로 페이스가 더욱 올라가야 규정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이지영은 박해민보다 힘들다. 사실상 규정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지영은 2일 현재 249타석을 기록, 규정타석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남은 22경기에서 6.7타석을 기록해야한다. 이렇게 된 이상 아쉽지만 규타미달 3할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타석수는 자신의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팀타선이 몰아치며 더 많이 타순이 돌면 5,6차례도 타석에 설수 있지만 상대 투수진에게 꽁꽁 묶인다면 4차례 밖에 타석은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은 진인사대천명하는 수밖에 없다.
김상수는 본인의 능력으로 3할을 기록할 수 있는 입장이다. 규정타석에 들어섰고 남은 일은 타율을 끌어올리는 일뿐이다. 3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남은 22경
이미 여섯 명의 3할타자는 확보해뒀다. 또한 나머지 세 명의 타자도 크게 뒤쳐지지 않고 3할에 근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타율과 개인타율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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