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7년 만의 20승 투수가 탄생할 것인가. 순조롭게 20승을 향해가던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헤켄의 잰걸음이 무뎌졌다. 일단 18승 고지를 빨리 밟아야 20승 목표를 재조준할 수 있게 됐다.
밴헤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17승5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인 밴헤켄은 이번 18승 도전 3수째다. 14경기 연속 선발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밴헤켄은 최근 좋지 않다. 승리투수가 되면서도 실점이 많았는데,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하다.
↑ 사진=MK스포츠 DB |
18승 고지를 밟아야 20승에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2007년 두산 리오스의 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나오냐는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일단 LG전 성적이 좋다는 게 최근 부진을 끊을 수 있는 기회다. 5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81이다. 하지만 최근 패전을 안긴 팀이 LG라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 목동 LG전에서 밴헤켄은 5⅔이닝 6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넥센 입장에서도 밴헤켄의 부활(?)이 절실하다. 18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삼성에 3.5경기 차로 뒤졌고 3위 NC에 5.5경기차로 앞서 있다. 2위를 굳힌 분위기지만 내친 김에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쫓아오는 NC가 20경기를 남기고 있어 에이스로서 등판하는 경기는 모두 잡아줘야 한다. 더구나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도
물론 밴헤켄은 성실한 선수다. 매 경기마다 자신의 피칭이 영상을 다시 보며 분석하고 있다. 8월 주춤했던 밴헤켄이 9월 들어 20승 사냥을 나설 수 있을지 이날 LG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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