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4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무너진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부진했다. 4 1/3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1개에 불과했지만, 무려 4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돈 매팅리 감독의 신뢰를 잃고 강판됐다.
↑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강판된 뒤 불펜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에르난데스는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시절 워싱턴을 상대로 강했다. 통산 4경기에서 30 1/3이닝 4자책을 기록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올해도 2경기에서 15 1/3이닝 무자책으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그는 “내가 워싱턴에게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투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에르난데
다소 이른 시점에 선발을 내린 매팅리는 “불펜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오늘은 불펜에 투수들이 많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