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1년 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동국(전북)이 주전 공격수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다.
이동국은 2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국가대표팀 소집 첫 훈련에서 K리그 클래식 득점 1위(11골) 답게 뛰어난 골 감각을 선보였다.
국가대표팀은 훈련 막바지 3명이 1팀을 이뤄 논스톱 슈팅 대결을 벌였다. 음료소 내기로 은근 자존심이 걸린 훈련이었다.
이근호(상주), 이용(울산)과 한 팀을 이룬 이동국은 기가 막힌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잇달아 흔들었다. 이동국표 명품 발리 슈팅은 변함이 없었고, 그 활약에 힘입어 이동국 팀은 대결에서 1등을 차지했다.
↑ 이동국은 2일 오후 파주NFC에서 실시한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과 뛰어난 슈팅 감각을 선보였다. 미니게임에서도 노란색 조끼를 입으면서 오는 5일 베네수엘라전에 주전 공격수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파주)=김영구 기자 |
국가대표팀은 훈련 중반 8대8로 팀을 나눠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이동국은 주장 이청용(볼튼)을 비롯해 손흥민(레버쿠젠), 이명주(알 아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차두리(서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우(사간 도스)와 같이 노란색 조끼를 입었다. 이근호(상주)는 주황색 조끼로 ‘깍두기’ 역할을 했다.
조끼는 주전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선수들은 그동안 베스트11에 줄곧 포함됐던 이들이다. 곽태휘(알 힐랄), 구자철(마인츠), 임채민(성남)이 장거리이동에 따른 피로, 가벼운 부상으로 빠졌으나 베스트11의 윤곽을 엿볼 수 있다. 중앙 수비수를 제외하고는 대략 그림이 그려졌다.
신태용 코치는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고른 선수기용보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선수 위주로 치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동국은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 K리그 클래식에서 빼어난 득점 감각을 뽐냈다. 신태용 코치는 이동국에 대해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골잡이다”라고 호평했다.
↑ 이동국은 2일 오후 파주NFC에서 실시한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과 뛰어난 슈팅 감각을 선보였다. 미니게임에서도 노란색 조끼를 입으면서 오는 5일 베네수엘라전에 주전 공격수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파주)=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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