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계획대로 차근차근 2위를 굳혀가고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 4경기보다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7.5경기가 더 크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당연히 확정적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6일 목동 NC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팀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은 오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을 끝으로 긴 휴식에 들어간다. 페넌트레이스서 할당된 이틀 휴식이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와 맞물리면서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의 활용이 중요해졌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 대비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부터 해둘 것”이라며 지금도 포스트시즌 구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염갈량’ 염경엽 넥센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요즘 염 감독의 머릿속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구상으로 가득 차있다. 현재 염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포스트시즌 선발 구성. 에이스 앤디 밴헤켄에 이어 헨리 소사까지의 원투 펀치는 공고해져가고 있지만 토종 선발진은 아직 부족하다. 염 감독은 “5명 선발진은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데 있어서는 올해 중 지금이 가장 안정적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선발은 또 다르다. 포스트시즌을 치를 3선발까지는 상대 팀이 부담스러워할 만한 선발진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 (김)대우나 (문)성현이가 그 정도는 아니라 3선발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넥센이 2위로 시즌을 종료한다면 5번 경기로 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 경기부터 치르게 된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3선발 정도로 운영하지만 한국시리즈는 쓰든 안 쓰든 4선발까지 준비는 해둬야 한다”고 가을야구에서 활약할 3선발 이하 선발진에 대해 고민을 드러냈다.
↑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은 넥센.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염갈량 매직’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까. 사진=옥영화 기자 |
염 감독도 이에 대해서는 만족했지만 조건을 걸어뒀다. 바로 고종욱이 1번 타순에 자리 잡는 것. 염 감독은 “분명한 1번 카드가 생겨야 서건창 3번 기용이 가능해진다. 고종욱이 1번에 들어와만 준다면 우리 팀은 8번 타순까지 강해질 수 있다”고 고종욱에 기대를 걸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타율, 출루율이 높으며 중거리 타자의 정확성을 갖추고 있어 3번에도 어울리는 타자”라고 평가했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모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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