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15승의 꿈을 날린 7회 승부에 대해 자신 있게 임했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6 2/3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팀은 5-2로 이겼지만, 자신은 7회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은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7회 동점을 내준 상황에서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포수의 요구였는가?
사인도 그렇게 나왔지만, 구속이 잘 나오는 상황이었기에 자신 있게 던졌다. 아쉽게도 코스 안타가 나왔다.
9개 삼진가운데 스트라이크가 연속으로 나온 삼진이 많았다.
직구와 커브, 두 개가 좋아서 나왔던 거 같다. 삼진보다는 점수를 안 주는 게 최고인 거 같다.
지난 등판에 이어 커브의 비중이 높았다. 이유가 있는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 커브가 가장 좋았다. 그래서 많이 던졌다.
부상과는 연관이 있는가?
(고개를 저으면서)전혀 아니다.
↑ 류현진을 커쇼와 A.J. 엘리스가 위로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다음 등판이 샌프란시스코전이다. 이번 시리즈에 맞춰 세 명의 에이스가 나올 예정이다.
일단 선발 역할만 할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
7회 감독이 올라올 때 어떤 얘기를 했는가? 더 던질 수 있는지를 물었는가?
더 던질 수 있느냐는 것
지난 등판보다 투구 수가 많이 늘어났다. 7회 문제는 없었는가?
괜찮아서 마운드에 오른 것이었다. 6회 이후에도 감독이 물어봤을 때 괜찮다고 답했다. 아쉬운 결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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