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막판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7-6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69승3무37패로 경기가 없던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이날 시작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 1사후 정훈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고, 박종윤의 적시 2루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 7일 목동 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무사 상횡. 넥센 박병호가 홈런을 날리고 김민성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문성현이 3회를 삼자범퇴, 4회도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가자 흐름은 넥센으로 넘어왔고, 4회말 공격에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윤석민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박헌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나 3-1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6회와 7회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는 2사 후 윤석민의 중전안타가 터진 뒤 박헌도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5-1을 만들었고, 7회는 1사 후 서건창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로티노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대주자 고종욱이 견제사를 당했지만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병호의 적시2루타 때 홈을 밟았다. 7-1,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대 반격을 시작했다. 넥센의 세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의 2루 악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종윤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찬스에서 대타 박준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장성우의 스리런으로 2점 차까지 쫓아갔다. 한현희가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손승락으로 넘겼지만 손승락은 김민하에게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솔로포를 허용하며 7-6까지 따라잡혔다. 이어 황재균과 정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동점 위기까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삼자범퇴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29세이브째를 따냈다.
올 시즌 롯데에만 2승을 거두며 킬로로 자리잡은 넥센 선발 문성현은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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