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5승 무산 "114구째 공 하나에 끝났다"

류현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 팀이 2-0인 상황에서 2점을 허용하며 15승 달성을 다음기회로 미뤘다.

↑ 류현진이 7회까지 호투를 보였지만 2실점을 하며 15승이 무산됐다. 사진=조미예(美)특파원

MLB.com은 "류현진의 밤이 그렇게 끝났다. 류현진이 폴로에게 적시타를 맞은 공이 114구째,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입성 한 후 시즌 개인 최다 투구였다"고 말하며 "결국 류현진의 밤이 그렇게 끝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언론 ESPN은 "류현진이 7회에는 압도적이지 않았지만, 2회 무사 만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기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 날 류현진이 2회에 선두 트럼보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힐에게 우전안타, 로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 위기 상황에서 삼진 2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에 AP 통신은 "류현진이 (2회) 무사 만루 상황을 탈출하면서 7회 돌입까지 팀의 2-0 리드를 지켜갈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이 아쉽게 7회에 2실점을 하며 1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16으로 낮아졌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7회까지 부진했으나 결국 8회 3점을 내며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