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이 9일 베네수엘라와의 홈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챔피언 일본은 2015 아시안컵 D조에 속해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8월 14일 발표 순위에서 베네수엘라는 29위, 일본은 44위다. 44위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이번 무승부로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상대전적 3전 3무를 기록하게 됐다. 3번의 무승부가 0-0→1-1→2-2 순서라는 것이 재밌다. 일본은 잠비아와의 6월 7일 중립지역평가전에서 4-3으로 이긴 후 A매치 5전 2무 3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당 0.8득점 2실점으로 공격은 빈약하고 수비는 허술하다.
↑ 무토(14번)가 일본의 선제골이자 A매치 데뷔골을 넣고 있다. 13번은 호소가이 하지메. 12번은 다니 에르난데스. 23번은 살로몬 론돈. 사진(일본 요코하마)=AFPBBNews=News1 |
22살(1992년생) 동갑인 무토와 시바사키는 A매치 데뷔골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시바사키는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다. 무토는 2번째 A매치에서 득점했다.
일본의 하비에르 아기레(54·멕시코) 감독은 5-2-3 대형으로 베네수엘라전에 임했다. 무토는 중앙 공격수를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겸 날개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소속팀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 위치로 좌우 날개를 소화하는 것은 같다.
프로통산 22경기 9골 3도움. 경기당 68.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2다. 최근 일본 1부리그 3경기에서 5골 1도움이라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해당 경기에서 4-4-2 다이아몬드 투톱의 일원으로 2경기 3골 1도움이라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프로데뷔 후 중앙 공격수로 뛴 적이 없음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시바사키는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다. 무토와 동갑이나 프로경험은 훨씬 많다. 프로통산 131경기 11골 16도움. 경기당 83.2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20대 초반임에도 주장 완장을 찬 선발경기나 3번이나 있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2다. 프로축구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비록 A매치 무승을 끊지는 못했으나 자국 리그 20대 초반이 잇달아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것은 긍정적이다. 다음 평가전은 10월 10일 자메이카와의 홈경기다. 브라질과의 10월 14일 중립지역 경기도 잡혀있다. 자메이카는 FIFA 85위, 브라질은 7위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하는 2015 아시안컵 D조에서는 팔레스타인-이라크-요르단 순으로 대결한다. FIFA 순위는 요르단이 56위로 가장 높고 팔레스타인과 이라크가 각각 88위와 91위다. 한국은 57위로 요르단보다 낮다.
↑ 시바사키(오른쪽)가 일본의 추가 골이자 A매치 데뷔골을 넣고 높이 뛰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일본 주장 혼다 게이스케. 사진(일본 요코하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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