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탈리아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6) 예선 H조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 8월 14일 발표 순위에서 이탈리아는 14위, 노르웨이는 53위다.
시모네 자자(23·US 사수올로)는 3-5-2 대형 투톱의 일원으로 83분을 뛰었다. 경기 시작 16분 만에 선제 결승골이자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A매치 2경기 1골. 후반 32분에는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 자자(7번)가 결승골이자 A매치 데뷔골을 넣고 축하받고 있다. 왼쪽은 엠마누엘레 자케리니, 20번은 도움을 기록한 마티아 데 실리오. 사진(노르웨이 오슬로)=AFPBBNews=News1 |
노르웨이전이 끝난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슛 4회와 유효슈팅 2회로 각각 팀 1위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돌파도 1차례 성공했는데 이 역시 팀 공동 1위다. A매치 2경기째임에도 패스 실패가 2번밖에 없는 것도 긍정적이다. 패스성공률은 85.7%(12/14)다. 키 패스(슛 직전 패스)도 1번 했으나 도움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젊은 선수의 중앙공격수 기피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자자는 전문 중앙공격자원이라는 희소성에도 페널티박스에서 득점만 노리지 않고 수비에도 성의를 보인다. 태클 2회로 팀 공동 4위에 올랐고 걷어내기도 1차례 유효했다. 제공권 우위도 1번 있었다.
그러나 상대 태클로 공격권을 1번 잃어 팀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아쉽다. 이탈리아는 해당 통계 합산이 2회에 불과할 정도로 노르웨이전에서 실수가 드물었다. 자자의 공 조작 실수로 공격이 무산된 경우도 1차례 있었다.
이제 막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으나 프로통산 108경기 44골 7도움으로 경험이 풍부하다. 경기당 73.1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58을 기록했다. 아직 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을 겪지 못한 것이 흠이나 그럼에도 A매치 데뷔 후 2경기 연속 활약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38경기 10골 2도움이다. 경기당 64.8분을 소화했
자자는 2014-15시즌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골(2경기 2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1골이다. 네덜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니 사실상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인 셈이다. 성인대표팀 발탁 이전 2007~2010년 16~19세 이하 대표로 6경기에 나왔으나 무득점이었던 과거는 아득한 옛날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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