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쟁탈전의 행방이 묘연하다.
1위 자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위에 3.5경기차로 앞서 있어 여유가 있지만 남은 한 자리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 경쟁의 주인공들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밀워키 브루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세 팀이다.
공교롭게도 10일(한국시간) 펼쳐진 와일드카드 경쟁팀 세 팀은 모두 패했다. 경쟁팀이 부진할 때 치고 나가지 못하며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계속해서 오리무중이다. 국내프로야구 4강 싸움과 비슷한 양상이다.
↑ 피츠버그는 맥커친의 합류로 와일드카드 경쟁팀 세 팀 중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MK스포츠 DB |
분위기 면에서도 피츠버그가 앞선다. 최근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옆구리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맥커친이 부진하면 피츠버그도 부진했다. 10일 경기에서 패한 이유도 잔루 네 개를 남긴 맥커친의 무안타 침묵이 컸다.
밀워키는 가장 좋지 않다. 9연패를 한 뒤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겨 10연패 수모는 면했지만 이후 다시 4연패에 빠져있다. 애틀란타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투타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피츠버그에게 유리한 상황에는 틀림이 없지만 애틀란타와 밀워키도 아직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한자리 남은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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