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용병투수 J.D. 마틴이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소화, 3실점 이하허용)를 기록하는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불발하며 9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틴은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팀이 1-2로 뒤진 8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9회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내 패전은 피했다. 총 투구수는 108개.
↑ 마틴이 7이닝 2실점(QS+)으로 호투했지만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5,6,7회는 다시 안정적이었다. 5회에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이뤄낸 마틴은 6,7회를 안타 두 개와 보크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마틴은 올 시즌 NC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NC전에 네 번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성적의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팀타선이 필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터트리지 못하며 9승 달성은 다음 경기로
삼성은 2014시즌 17경기를 남겨뒀다. 마틴에게는 세 차례 정도 더 선발의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아직까지 10승 달성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잔루야구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마틴이 보여준 이날 호투는 삼성에게는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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