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최고령 30홈런 이상 기록, 통산 최다 홈런(388홈런), 한 시즌 최다 홈런·최다 타점(56홈런, 144타점) 이 모든 대기록은 놀랍게도 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이 대기록의 주인공이다.
↑ 이승엽이 최고령 30홈런이라는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범위를 국내리그시절로 넓히면 2003년 56홈런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밟은 30홈런 고지다. 회춘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활약이다. 이승엽은 30호 홈런은 홈런타자의 자존심과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로써 이승엽은 자신이 말한 강타자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제 이승엽의 또 다른 목표는 강타자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과 ‘통산 400홈런’이다. 올 시즌 이승엽은 3할2리 30홈런 92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타율을 유지하고 남은 17경기에서 8타점만 더하면 1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통산 400홈런에 12개의 홈런을 남겨둬 내년 시즌에는 무리 없이 400홈런 고지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일 통산 홈런 기록은 547홈런)
이승엽의 30홈런은 개인뿐 아니라 프로야구 역사에 있어서도 의미가 있다. 이승엽의 시즌 30홈런은 KBO 역대 최고령 30홈런 신기록이다. 이전 까지 최고령 30홈런 기록의 주인공은 2001년 호세(롯데)가 기록한 만 36세였다. 이승엽은 올해 만 38세로 호세의 기록을 2년 앞당겼다. 이제 그가 홈런을 하나씩 쳐낼 때마다 기록은 계속해서 다시 써진다.
그렇게 자신에게나 프로야구계에나 의미 있는 시즌 30홈런을 기록했지만 이승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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