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선후배 가을 사나이들이 문학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가을만 되면 생각나는 두 남자. ‘가을정권’과 ‘가을동화’에 더해 SK절대왕조의 주역 채병용. 거기에 후반기 가장 뜨거운 타자 이명기가 맹활약을 펼쳐 SK의 완승을 이끌었다.
SK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폭발한 타선의 힘과 선발 채병용의 완투 역투를 앞세워 11-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53승 61패 1무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LG트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다시 좁혔다.
↑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공격 또한 완벽했다. SK는 이날 손쉽두 자릿수 안타를 뽑아냈는데 테이블세터와 4번타자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명기는 이날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4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치며 펄펄 날았다. 동시에 이명기는 이날 안타로 올 시즌 가장 긴 2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번 조동화는 화려함은 다소 부족했으나 2회 쐐기 2타점 적시타와 깔끔한 희생번트 포함 3타수 1안타 2
‘가을남자’ 박정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박정권은 4타수 2안타 1득점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기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 중인 박정권은 이날 94타점째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첫 100타점을 향해서도 성큼 전진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