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12년 만에 완투승…SK, 넥센에 11-2 압승

'채병용 12년 만에 완투승'
SK 와이번스 투수 채병용이 12년 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11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채병용의 호투에 힘입어 11-2로 승리했다.
이날 채병용은 선발 등판 해 9이닝 동안 안타 2개와 2실점을 기록하고 완투를 펼쳐 시즌 8승을 거뒀다.
채병용은 1회 공 9개로 상대편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까지 9명의 타자 모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채병용은 6-0으로 앞서던 4회 넥센의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로 몰렸다. 이어서 이성열에게 좌측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5회부터 7회 1사까지는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냈다.
7회에는 1사 1·3루 상황에서 상대팀 박헌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다시 1점을 실점했다.
8회부터 채병용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연속 범타로 처리하고 9회 2사 상황에서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로써 채병용은 지난 2002년 6월 27일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4459일 만에 완투승을 따냈다. 개인통산으로는 세번째다.
경기 후 채병용은 "솔직히 9회 완투를 의식하고 던졌다"며 "그런데 완투승을 달성하니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패기와 힘으로 던졌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SK 감독은 "12년 만의 완투라고 들었는데 대단한 기록"이라며 "채병용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채병용 12년 만에 완투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채병용 12년 만에 완투승, 대단하네" "채병용 12년 만에 완투승, 뿌듯할듯" "채병용 12년 만에 완투승, 앞으로 더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