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의족 스프린터’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여자친구 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남아공 전 육상 국가대표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담당판사 토코질 마시파)는 피스토리우스의 여자친구 리바스틴캄프(29) 살인죄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마시파 판사는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를 쏴 숨지게 한 것이 계획된 살인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총체적으로 볼 때 피고인의 고의는 물론, 고인을 숨지게 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 여자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피스토리우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프로토리아)=AFPBBNews=News1 |
마시파 판사는 "피스토리우스는 살해당한 여자친구가 침대에 누워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행동이 문 뒤에 있는 사람을 살해할 것이라고 명백하게 예
과실 치사등 다른 부분에 대한 유죄 여부 선고는 12일로 연기됐다.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제 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땄으며, 장애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와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일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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