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선발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0-9로 패했다.
지난 7월말 3연전처럼 3연전을 모두 이겨 안정적인 선두 자리를 확보하려던 다저스의 계획은 1회 물거품이 됐다. 선발 류현진이 무너졌다. 9명의 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4실점했다.
↑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됐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투구 수는 27개, 평균자책점은 3.38로 치솟았고, 시즌 7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다음 선발 등판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선발이 1회 만에 무너진 다저스는 불펜 투수들로 남은 이닝을 버텼다. 크리프 페레즈가 2회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펜스를 병살타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3회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잘 버텼지만, 5회 크로포드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케빈 코레이아도 홈런의 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AT&T파크 우측에 있는 샌프란시스코만으로 빠지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미 가르시아가 마지막 8회를 책임졌다.
↑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5회 만루 기회에서 뜬공에 그친 뒤 소리지르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8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91로 내렸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64패(83승)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허용했다. 두 팀의 격차는 이제 1게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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