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아직 비장의 무기를 꺼낼 때가 아니다. 기본 공격 옵션으로도 말레이시아 사냥은 어렵지 않다.
이광종호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해 첫 걸음을 뗀다. 오는 14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갖는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 내 강당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광종 감독은 “월드컵을 통해 축구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일으키겠다”라며 “아직 조직력이 덜 다듬어졌지만 2주 동안 준비를 잘 했다. 부상자도 없다. 내일 말레이시아전을 꼭 이기겠다”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 하지만 당연한 승리는 없다. 말레이시아는 수비 위주로 나설 게 자명하다. 과거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당황하다가 역습 한방에 무너진 적도 있었다. 그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 이광종 감독(오른쪽)은 준비된 깜짝 세트피스 공격 카드를 진짜 중요한 경기를 위해 아끼기로 했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이광종 감독이 말레이시아전을 필승 비책은 세트피스다. 이광종 감독은 “김신욱은 공중볼 장악 능력은 물론 발재간도 뛰어나다. 김신욱을 활용한 세트피스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이광종 감독은 ‘준비한 세트피스’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 비장의 무기는 이번에도 숨긴다.
이광종 감독은 “세트피스 완성도는 키웠다. 그러나 새로 준비한 세트피스는 향후 토너먼트에 비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세트피스 공격으로 말레이시아 수비를 공략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과 함께 자리한 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도 말레이시아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장현수는 “와일드카드 형들과 A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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